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9월 4일부터 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션스위츠 호텔에서 ‘제3회 농림위성 활용기술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 맞은 공동학술대회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차세대 중형위성 4호)의 영상처리 핵심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발사 이후 신속 정확한 정보 활용을 위한 기술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관련 기관을 비롯해 대학과 민간기업 등 공동 연구 사업 연구진 약 70명이 참석해 농림위성 발사 대비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총 8개 분과(세션)로 나눠 첫 번째 분과에서는 농업위성센터와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현황 및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분과별로 ∆영상의 위치 정확도를 높이는 정밀기하보정과 정사·지형보정 ∆대기 분자·에어로졸 영향을 제거하는 정밀 대기보정 알고리즘 ∆관측각과 태양고도 차이에 따른 반사 왜곡을 줄이는 양방향반사도분포함수(BRDF)* 보정 ∆표준화된 분석준비데이터(ARD, Analysis Ready Data) 생산체계 구축 ∆식생의 생육과 활력도 지표로 사용되는 식생지수(Vegetation Index) 생성기술 ∆농림위성 지상국 시스템 ∆재난·생태계 변화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 등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 Bidirectional Reflectance Distribution Function
또한, 발사 이후 위성 운영의 기반이 될 지상국 시스템 구축 상황과 데이터 수신‧전처리‧배포 체계, 다중위성‧무인기(드론)‧기상자료 융복합 활용 전략, 해외 적용 사례 등을 논의한다. 발사 직후부터 안정적으로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산림 분야 정책‧영농 의사결정 지원 방향도 검토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관계기관과 연구진이 협업해 쌓은 성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라며,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발사 이후 농업과 산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위성 운영 체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림위성은 국내 최초의 농업과 산림 관측 전용 위성이다. 5m급 공간 해상도와 5개 다중 스펙트럼(청‧녹‧적‧적색경계‧근적외선) 밴드를 갖춘 광학 감지기(센서)를 탑재해 120km에 달하는 넓은 관측 폭으로 3일이면 전국을 촬영할 수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국내외 농작물 면적과 작황, 농경지 이용 변화, 농업재해 피해 분석 등 기후변화 대응 농업 모니터링과 수급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