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무주택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도는 2023년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을 처음 도입하여 지원했으며, 2024년에는 청년까지 확대하여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기존 최대 2천만 원이던 지원 한도를 청년은 최대 3천만 원, 신혼부부는 최대 4천만 원, 1자녀 이상 신혼부부는 최대 5천만 원까지 확대된다.
또한, 지원 기간도 청년과 신혼부부의 경우 기본 2년에서 최대 6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 1명당 2년씩 추가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무이자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보증금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는 전북개발공사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주체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주택 소재지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해 자격여부 등을 심사를 거쳐 임대보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공고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청년층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돕고, 도내 정착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93%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한 만큼, 확대된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례 >
직장인 3년차 신○○씨(27세, 전주)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에 대한 기쁨은 있었으나, 임대보증금 마련에 걱정이 된 찰나 도에서 ‘24년부터 청년까지 확대하여 시행하는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2천만원을 무이자로 지원받아, 보증금뿐만 아니라 낮아진 월 임대료까지 많은 부담을 덜게 되었다. 신○○씨는 “처음으로 가족의 울타리에서 나와 독립하며 경제적 문제가 가장 고민이었던 제가 도에서 보증금을 지원받은 덕분에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며, “현재 비슷한 고민을 하는 제 친구, 동생 등 사회초년생인 또래들이 보증금 마련에 대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총 719가구에 125억 원이 지원됐으며, 올해는 250가구에 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신혼부부의 정착을 돕고,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