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 중고 거래 시장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중고 거래 어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의 중심이 기존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누구든지 손쉽게 중고 거래 시장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중고 거래의 최대 장점은 내가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 플랫폼 대중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내가 원하는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자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 당연한 결과로 개인 간 중고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하지만 명이 있으면 암도 존재하는 법.
먼저 대금을 송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거래하기로 한 물건 대신 벽돌이나 다른 물건을 보내는 등 다양한 유형의 물품사기 사례 역시 급증하고 있다. 사기 피해 공유사이트‘더치트’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물품 거래 사기 건수는 1400여건으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물건의 가격과 판매자의 위치를 확인한 후 직거래를 이용하면 이러한 사기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직거래가 어려운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본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첫째, 판매자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상대방의 번호 확인이 불가한 카카오톡 보다는 문자를 이용하거나 거래 전 판매자와의 통화를 필수적으로 하자.
둘째, 대부분의 사기꾼은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래 물품을 직접 찍은 사진을 요구하여 판매자가 실제로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자.
셋째,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이나 더치트 등 조회 사이트에 판매자의 거래 내역 등 판매자 신상 조회가 가능한데, 위 사이트에서 최근 판매자의 중고 거래 내역이 아예 없거나 최근 글만 있다면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중고 거래 자체가 없어지지 않는 한 이러한 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피해 사례를 줄이기 위해 본인 인증제를 통한 실명 인증, 안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100% 피해를 예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구매자 스스로 거래 전 꼼꼼히 살피고 의심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 방법이다.
장수서 수사지원 (김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