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운영 중인‘마을 세무사’제도가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완주군에서 5년째 정수기 수리‧관리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세무 대리인 수수료를 절약하고자 직접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마을세무사 도움으로 원활하게 신고납부하고 이에 따른 지방소득세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15일 전북도는 이처럼 마을세무사 도움으로 세금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상담 건수가 2016년 6월 마을세무사 제도가 시행된 이래 2020년 말까지 총 5,158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상담 건수는 1,325건, 이는 전년대비 1,007건(32%)이 증가한 수치로 마을세무사 제도가 도민의 세금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을세무사는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영세사업자‧농어촌주민 등 세무사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무료 세무상담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현재 도내 14개 시군에 총 89명의 세무사가 위촉돼, 개인 및 사업자에게 양질의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세무사 이용을 희망하는 도민은 전라북도 및 시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시‧군별 마을세무사 명단과 연락처를 확인하거나 각 시‧군 세무부서에 문의하면 전화 또는 팩스, 전자우편 등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은 국세 및 지방세 관련 내용 모두 가능하며 지방세 이의신청 등 불복청구에 대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각종 신고서 작성 대행과 신고대행은 상담에 포함되지 않는다.
유희숙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앞으로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편리하게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마을세무사 제도를 활성화하고, 마을세무사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