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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콤바인 수확 가능한 참깨 신품종 ‘하니올’ 개발

참깨 ‘하니올’ 콤바인으로 수확 …노동력 획기적으로 줄어농 종자 붙임성 좋아 낟알 손실 적고 수확 시 노동력 98% 절감 기대 -

농촌진흥청은 낟알이 여물어도 꼬투리에 잘 달려있어 콤바인*으로 수확할 수 있는 참깨 신품종 ‘하니올’**을 개발했다.
* 콤바인: 베기와 동시에 낟알 떨기가 가능한 수확 기계
** 달리기를 잘하는 주인공(‘하니’)의 이야기를 다룬 1980년대 한국만화 ‘달려라 하니’에서 착안해 ‘씨앗이 모두(All, 올) 잘 달려 있다’는 뜻으로 이름 붙여짐.


 

 ‘하니올’은 맨 위쪽 꼬투리가 다 익어 벌어져도 낟알이 떨어지지 않는 종자 붙임성(내탈립성)이 좋은 품종이다.
 
 참깨는 성숙기가 되면 줄기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꼬투리가 익어가며 동시에 꼬투리 속 낟알들이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맨 아래 꼬투리가 1~2개 익을 때쯤 참깨를 베어 단으로 묶은 뒤 노지나 시설에서 2주일 정도 말린 후 낟알떨기(탈곡)를 한다. 이 작업은 인력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가장 고되고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하니올’은 꼬투리가 모두 익으면 보통형 콤바인으로 베기와 낟알떨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참깨 수확에 들였던 노동력을 98% 줄일 수 있다.
* 참깨 수확 시 10a당 소요 노동력(시간): 인력 수확(32.6시간-예취·결속 14.6, 운반·건조 6.9, 탈곡 11.1), 콤바인 수확(0.5) 

 수량은 10아르(a)당 104kg으로 대조 품종 ‘안산깨’(87kg)보다 20% 많고 지방 함량은 54%로 ‘안산깨’(52%)보다 2%p 높다. 재배기간도 89일로 짧아 배추, 무 같은 채소의 앞그루로 재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경남 사천시 곤명면(8월)과 전북 부안군 행안면(9월) 실증재배지에서 ‘하니올’의 콤바인 기계수확 품평회를 열어 성능을 확인했다.

 올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하니올’ 종자 약 1톤*을 생산한 다음 2023년부터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하니올’ 보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 종묘회사에 기술이전도 했다.
* 330헥타르(ha) 이상의 면적에 재배할 수 있는 양

 

경남 사천시 소재 영농조합법인 조영제 대표 이사는 “기존 참깨 품종은 수확부터 수확 후 건조, 탈곡까지의 과정에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어 재배가 힘들었다. ‘하니올’은 종자 붙임성이 좋고 콤바인 수확이 가능해 대규모 농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고 농사일에 드는 품도 줄어들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춘송 과장은 “‘하니올’은 참깨 재배에 드는 노동력을 98% 이상 줄여 참깨 산업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신품종이다. 앞으로도 우수한 참깨 품종과 기술 개발에 힘써 국산 참깨의 안정적인 수급과 자급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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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무사증 특례’도입 본격 논의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전북자치도 무사증 특례 도입 세미나’를 열고, 전북특별법 개정을 통한 무사증 특례 도입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용후 배터리 이용 활성화 지원 특례’, ‘재생의료특구 지정 특례’에 이어 진행된 세 번째 릴레이 세미나로, 새만금 국제여객 시대를 대비해 전북 실정에 적합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사증 제도는 비자 없이 일정 목적과 기간 동안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로, 국제행사 참가 지원이나 항만·물류 기능 활성화 등을 위해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입국 특례다. 전북은 새만금 신항만의 국제여객 기능 확충이 예상됨에 따라 실효성 있는 무사증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발표자들이 전북에 적용 가능한 무사증 특례 방향을 제시하며 논의를 이끌었다. 먼저 지역이민정책개발연구소 이정우 책임연구원은 무사증 제도의 기본 구조와 국내·외 운영사례, 제주특별자치도의 적용 모델 등을 설명하며 전북이 고려해야 할 법적·제도적 요소를 제시했다. 이정우 연구원은 새만금 국제여객 기능 확대, 군산~석도 국제페리 활성화, 기업인‧전문가의 비즈니스 방문 증가 가능성 등을 근거로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