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수)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7.4℃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5.9℃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7.5℃
  • 흐림광주 3.9℃
  • 맑음부산 8.3℃
  • 흐림고창 3.2℃
  • 구름많음제주 10.2℃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4.7℃
  • 구름조금금산 5.5℃
  • 구름많음강진군 6.7℃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뉴스종합

'24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4명 선발

- 올해 메밀, 양파, 화훼, 한우 품목에서 뽑혀…과수 분야는 적격자 없음
- 국내 육성 신품종 재배 앞장, 고품질 재배 기술 보유, 후진양성 등 공로 커
- 12월 11일 시상식, 명인 인증패·상금·기념손찍기 동판 수여


농촌진흥청은 식량, 채소, 화훼, 축산 4개 분야에서 올해의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최고농업기술명인)’을 선발했다.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분야에서 영농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특화된 농업기술로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농업인 가운데 선정한다.

 

후보자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서류를 접수하면, 도 농업기술원이 심사 및 검토한 뒤, 선발 분야별 최고 득점자 1인을 농촌진흥청에 추천한다. 농촌진흥청은 추천된 후보자 서류를 심사해 분야별 3인을 선정하고, 현장 심사 후 결과를 합산해 최종 1인을 선발한다. 해당 분야에 수상 적격자가 없는 경우 선정하지 않는다.

 

올해 선정된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식량 부문: 문성욱 명인(63, 제주) △채소 부문: 김덕형 명인(62, 전남 무안) △화훼 부문: 이기성 명인(68, 전북 완주) △축산 부문: 한기웅(56, 경남 진주) 이다.

 

문성욱 명인(메밀 재배 경력 40년)은 농가를 조직화하여 제주 오라벌에 있는 마을 공동목장을 메밀 경작지로 개간, 현재 100헥타르(ha)에 달하는 메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메밀꽃 축제 기획·운영, 메밀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촌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제주 메밀을 널리 알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덕형 명인(양파 재배 경력 40년)은 2012년 전국 최초로 무안에 ‘양파 기계 정식단지’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기계 정식 기술 표준화를 위한 학습과 연구를 병행해 경쟁력을 키웠다. 육묘 방법 개선, 육묘 기간 단축 등 핵심 재배 기술을 지역 50여 농가에 보급하여 고품질 무안 양파 생산을 뒷받침했다.

 

이기성 명인(화훼 재배 경력 38년)은 백합, 튤립 등 알뿌리 식물(구근류) 재배 때 이어짓기(연작)로 인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상토 격리상(베드) 재배 기술을 정립했다. 저온 처리한 알뿌리로 꺾은 꽃(절화) 연중 생산 기술을 확보해 판로를 넓히고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재배·농업경영 기술을 적극 전수하며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기웅 명인(한우 사육 경력 29년)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자가배합사료(TMR) 제조 기술을 적극 도입해 사료비 절감과 한우 등급 향상 성과를 냈다. 축분을 고속 발효 후 압축해 작은 조각(펠릿)으로 만들어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는 퇴비를 제조하는 등 경축 순환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경남 지역 한우 공동 상표 개발 참여, 한우 소비 활성화 행사 추진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신규 최고농업기술명인은 12월 11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리는 ‘농촌진흥사업 성과공유대회’에서 명인 인증패, 상금 500만 원, 기념손찍기(핸드프린팅) 동판을 받을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김지성 과장은 “최고농업기술명인들의 농업 철학과 다년간의 영농경험으로 정립한 탁월한 농업기술이 예비 농업인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며 “농업기술명인들의 고견을 농촌진흥사업에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사업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로 양파 재배…무인 영농시대 '활짝'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국 9곳에 조성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거점으로 최신 농업 기술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하며, 스마트농업 확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토양, 기후, 병해충 등 복합적인 생산 환경과 작물 생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과학적인 영농의사결정을 내리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이다. *(운영체계) ①정보수집: 환경·생육 및 병해충 정보수집 → ②진단·처방: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AI) 활용해 최적 정보제공 → ③농작업: 처방된 정보에 기반한 로봇·자동화 지원 농촌진흥청은 12월 3일, 9개 시범지구 중 ‘노동력 절감 모형(스마트기계화모델)’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남 함양군에서 노지 스마트농업 설명회 및 연시회를 열고, 첨단 농업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농촌진흥청, 경남농업기술원, 함양군 관계자, 지역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연시회에서는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5종(육묘, 경운, 정식, 관수, 방제)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시연했으며 자율주행 트랙터 시승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육묘= 비가림,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