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용성중학교(교장 송진섭) 학생들이 라오스에서 14일부터 7박8일간의 공연과 교육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해외 공연과 교육봉사활동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과 남원시, 남원교육지원청의 지원 속에 용성중 청소년국악관현악단(지휘 최석근)과 학생자치회(회장 윤은혜) 중심으로 진행됐다.
2017년 창단해 학생 41명으로 구성된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라오스 비엔티엔 푸른하늘배움터에서 700여 명의 초·중학생에게 ‘남도아리랑’과 ‘난감하네’ 국악곡을 선보여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용성중 학생들은 방비엥 중학교(万荣初中, Vangvieng Junior Middle School)를 방문해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120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을 마치고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등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학생자치회 주도로 교실 벽면 페인트칠과 학교 주변 쓰레기 줍기 등 교육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용성중 학생들은 공연과 교육봉사활동을 마친 후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도 했다.
윤은혜 학생자치회장은 “라오스에 다녀온 후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며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예강 학생(2학년)은 “내년에도 이런 공연과 활동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매년 공연과 교육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진섭 교장은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대한민국 국악에 대한 자부심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어 뿌듯했다”며 “이번 해외공연과 교육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