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농기계 사고 예방과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을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안전장치다. 농기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대인 및 대물 사고, 자기 신체 사고, 농기계 손해를 보상하며, 보험료의 8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였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는 전액 지원이 이뤄져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보험 가입 대상은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기존 12종 농기계에 더해, 2024년 8월부터 농업용 리프트와 농업용 고소작업차가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가입 자격은 보험 대상 농기계를 소유하거나 관리하며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만 19세 이상의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다.
농기계 종합보험의 자부담 보험료는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경운기의 경우 연간 약 1만 1천 원, 승용이앙기는 약 2만 4천 원, 트랙터는 약 8만 5천 원, 콤바인은 약 24만 4천 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큰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지난해 전북에서 농기계 종합보험에 가입한 건수는 22,411건으로, 총 1,591건의 사고가 접수되었으며 약 52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돼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다.
가입을 원하는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은 가까운 지역농축협을 방문해 보장 내용을 확인한 후 가입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정재관 전북자치도 스마트농산과장은 “농기계 사고는 한순간의 부주의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도내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작업 시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