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규모의 이서 묘포장 부지 활용방안을 두고 도내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가운데 미래적, 생태적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전라북도와 전북연구원은 23일 이서 묘포장 부지를 전북 대도약을 위한 새로운 내발적 혁신성장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공감 아래 ‘이서묘포장 부지 활용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정책토론회 개요>
∘일시/장소 : ‘20.07.23(목), 14:00∼16:00 /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
∘참 석 자 : 송해안 전주대 교수, 허문경 전주대 교수, 황태규 우석대 교수, 김택천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이사장, 이정현 전국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 임경수 협동조합 이장 대표, 성창엽 완주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완주군청 등 15명
이서 묘포장은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한 20만㎡ 면적의 도유지로 유실수·조경수 묘목 생산·보급 기능이 민간으로 이전함에 따라 전북도는 해당 부지의 최적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그동안 검토해온 이서 묘포장 활용방안 중 △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해 기관 유치 과정에 활용하는 방안 △고령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장수‧복지 의료클러스터’ 조성방안 △남부지방의 출판과 인쇄중심의 산업클러스터로서 ‘책 도시(Book City)’ 조성 방안 △인간·기술·자연이 조화되는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혁신실험·교육공간 등 ‘생태문명 가치 구현 공간’ 조성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전북연구원 황영모 연구위원은 각각의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하면서 “도심권에 인접한 이서 묘포장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공간의 사회적 편익 극대화’를 위한 활용방안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등 사회적 변화에 대해 지역사회가 대응력을 높이는 방안으로써 이서 묘포장 공간을 ‘생태문명의 혁신거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사회와 전라북도 여건을 고려할 때 전통적인 공간 활용과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임경수 협동조합 이장 대표는 “퍼머컬쳐(permanent+culture) 방식의 혁신공간 재생을 통해 문명의 생태화를 선도하자”고 제안했다.
이정현 전국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은 “산업문명이 야기한 기후위기 환경문제에 대응해 ‘환경과 생태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북도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이서 묘포장의 우수한 접근성과 잠재적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전라북도 대도약을 위한 혁신공간으로 만들어 가자”며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