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남원시 송동면 동양마을에서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 50여 명의 재능기부를 통해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도 총괄 건축가 윤충열 교수(원광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학생과 지역건축가 등 50명으로 구성됐다.
▪ 지난 8월 수해 직후 집수리 자원봉사단을 구성하고 신속 대응할 예정이었으나,
▪ 8·15 광복절 코로나 2단계 격상 조치로 인하여 미루어졌었다.
10월 코로나19 심각단계가 1단계로 완화돼 10월 28일부터 봉사활동을 추진해 11월 중순에야 마무리된 것이다.
봉사단은 남원시 송동면에서 추천한 동양마을 4가구를 대상으로 침수 후 변형된 구조체·마감재, 창호 등에 대한 개보수 작업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 주택 내부의 주된 작업은 노후화된 창틀 교체로 단열 보강, 침수로 파괴된 온돌바닥 개보수, 파손된 실내 마감재·창호·문짝 교체 등이고,
▪ 외부 보강 주요 작업은 붕괴된 담장·옥외창고 보수공사 등이다.
(사례1) 남원시 송동면 동양마을 J씨(여,65세)는“위험했던 옥외창고가 안전하게 되고 주택 입구의 창틀 교체로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내게 되어 고맙다”라고 말을 아끼지 않았다.
(사례2)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대표 K씨(여, 24세)는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해를 입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주게 되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사랑과 나눔 실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전라북도 총괄 건축가인 윤충열 단장은“수해를 입고 힘드실 때 바로 작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코로나와 학교 개강 등으로 늦어진 점은 안타깝지만, 큰 탈 없이 동절기 이전에 예정했던 작업을 완료해 다행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모두가 힘든 시기에 작은 손길이 모여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도는 지난 8월 농협은행 전북본부와 함께 전국 최초로 ‘전북형, 재해주택 복구융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어 수해 주택 41동에 1억 원까지 주택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