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전라북도 시골마을 작은축제’를 선정·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가 ‘작은’축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관광을 전라북도 발전의 한 키워드로 삼고 있는 송지사는 지난 4월 이후 간부회의 등 실·국장 회의에서 자주 ‘작은축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내비쳐왔다.
도백(道伯)이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전라북도 시골마을 작은축제’는 마을 및 공동체가 주관하는 규모가 작은 축제로 송 지사는 이런 작은축제 육성을 통해 단절돼 가는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적 특색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 다양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전라북도 시골마을 작은축제는 6월 3일 현재, ▲진안고원 고로쇠 축제, ▲군산 꽁당보리축제, ▲김제 광활햇감자 축제, ▲고창 하전 바지락 오감만족 페스티벌, ▲완주프러포즈축제, ▲부안유유참뽕축제 등 6개 축제가 완료되었으며, 앞으로 12개의 축제가 더 남아있다.
선정된 시골마을 작은축제의 약30%가 개최된 시점에서, 송 지사는 6월 7일(금) 열리는 ‘제1회 섬진강 슬로슬로발효마을축제’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작은축제를 주관하는 시골의 공동체, 마을주민 등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송 지사가 방문예정인 ‘제1회 섬진강 슬로슬로 발효마을 축제’는 섬진강이라는 빼어난 자연환경 속에서 ‘시원한 강물과 숲이 만든 적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적성슬로공동체(위원장 최훈) 주관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요강바위 산책’, ‘용궐산 치유의 숲 마음치유 체험’, ‘700년 야생차 숲 탐방’, ‘자연풀꽃체험’, ‘발효식품(식초, 수제맥주) 체험’ 등을 운영한다.
전북도 관광총괄과 관계자는 “전북도는 그간 시군 대표축제 중심으로 축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집중해왔다”며 “올해에는 특색 있는 작은축제의 지원·육성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