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등 도내 4개교가 교육부의 ‘2022년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수요와 학교 교육과정의 불일치를 해소하고자 2016년부터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3개 학교 선정에 이어 올해도 4개교 5개학과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원광예술정보고는 창업경영과를 보건행정과로, 회계금융과를 반려동물과로 선정됐다. 또 부안제일고는 식품가공과를 카페베이커리과로, 진경여자고는 국제무역과를 카페디저트과로 변경한다.
특히 전주공업고는 전자과를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인력양성유형과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기존엔 전기전자부품 및 제조조립원, 통신 및 관련 장비설치 및 수리원의 인력양성유형이었으나 인공지능정보기술원, 로봇소프트웨어유지보수원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한 것이다.
이들 학교는 도교육청의 학과개편 승인 절차를 거쳐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에 해당 학과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으며, 교육부는 선정된 학교의 실습실 리모델링 및 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급당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직업교육담당 장학사는 “산업구조와 직무 내용 변화, 직업교육 수요 변화를 반영한 학과개편”면서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분야 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