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생의회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북학생의회는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표방하는 서거석 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전라북도교육청은 1일 오후 4시30분 도교육청 1층 늘품자리에서 ‘전북학생의회 출범을 위한 교육감·학생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학생의회준비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위원과 서거석 교육감이 직접 만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는 전북학생의회 설립 취지와 추진 방향을 정확히 설명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자 하는 서 교육감의 의지다.
학생위원들은 학생의회와 학생참여위원회가 어떻게 다른지, 학생의회의 권한과 역할은 무엇인지, 학생의회가 언제부터 활동하게 되는지,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질문했다.
서 교육감은 학생위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일일이 답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서 교육감은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을 만들 때는 학생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 기존의 학생참여위원회는 학생인권에 관련된 정책에만 참여하고 있다”면서 “전북학생의회는 학생들이 정책을 제안·검토·심의까지 맡게 될 것이며, 교육감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학생이 제안한 정책이나 어려움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의 한 주체인 학생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정책에 녹여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학생의회준비소위원회에서 학생의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운영 규정 마련에 적극적인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학생의회준비소위원회는 제9기 전라북도학생참여위원회 위원과 제19대 전라북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학생의회추진단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교육감직인수위는 학생참여위원회 등을 포함해 학생의회추진단을 구성하고, 학생의회 설립 준비를 진행해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교육감 공약 이행 계획에 따른 공약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학생의회준비소위원회를 꾸렸다.
도교육청은 관련 조례 등을 마련한 뒤 내년 3월 전북학생의회 지역별 추천 및 공개모집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