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도시를 떠나 귀산촌을 선택하는 사람의 수가 제자리에 멈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위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은 14일 산림청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2021년 귀산촌인이 전년 대비 2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8~2020년 1,000여명 규모로나마 증가하던 귀산촌인 규모는 2021년 59,317명으로 2020년의 59,294에서 단 23명 늘어났다.
산림청 정책자금 지원 현황에서 역시 귀산촌인 감소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1년 산림청의 주택 구매 자금 지원 등 정책자금 대출 신청건수는 59건(59억 원) 규모로, 2018년의 180건(202억 원) 대비 1/3 규모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의 경우 9월까지의 대출건수는 단 15건으로, 내년 귀산촌 규모가 올해보다 더 작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안호영 의원은 “귀산 주택 구매 자금 지원은 세대를 기준으로, 창업 자금의 지원은 개인을 기준으로만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뜻을 같이하는 복수의 세대나 모임 등의 공동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한 “귀산촌인 지원이 귀산촉 확대와 산촌 진흥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려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침체된 귀산촌에 새 동력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