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주한 외교사절단과 외국인 정책 관계자들을 초청해 ‘외국인 지역 정착을 위한 광역 비자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전북과 각국 간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행사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외국인 정책 소개로 시작해, 일본 대사관이 발표한 ‘일본의 외국인 공생 사회 비전과 로드맵’이 이어졌다.
이후,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5개국 대사관 관계자와 외국인 정책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 세션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각국의 외국인 정책과 함께 한국 내 외국인 주민들의 정착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 주한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겪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전북이 다문화와 포용의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현장 경험과 정책 제언을 전북형 광역 비자 설계와 외국인 정착 정책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포럼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는 외국인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률을 높이고, 다문화 사회로서의 전북의 비전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 전북자치도 외국인국제정책과장은 “이번 포럼은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전북의 정책 방향을 정립하고, 지역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북이 글로벌 다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청 둘째 날에는 무주 머루와인동굴과 태권도 체험 등 문화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전북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