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부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 공동위원장 조봉진․박영춘)가 식사 해결이 어려운 가구를 위해 팔을 걷었다.
관내 고령가구, 장애인 가구, 1인 가구, 위기 가구들에게 밑반찬을 지원해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밑반찬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지사협의 밑반찬 지원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는 부귀면 지역특화사업으로 2021년부터 5년째 이어오고 있다. 2024년까지는 연 2회 지원하였으나 2025년부터는 연 4회로 지원 횟수를 늘려 지원할 예정이다.
26일 진행된 1분기 지원에서는 지사협 위원들이 밑반찬 4종(배추김치, 시래기국, 꽈리고추멸치볶음, 메추리알장조림)을 직접 조리해 28가구에 배달했다. 밑반찬 식자재는 구매하기도 했지만 지역업체인 마이담(대표 서수원)가 시래기를, 농업법인 늘푸른(대표 김정학)이 메추리알, 정종순 농가가 집된장과 간장을 후원해 지역이 함께하는 나눔의 모범도 함께 보여 줬다.
밑반찬을 지원받은 한 가구는 “사서 먹는 자극적인 밑반찬과 달리 예전에 자주 먹었던 가정식 반찬이어서 반가웠다”며 “정성스런 손맛이 들어간 반찬 때문에 봄철에 잃었던 입맛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영춘 지사협 민간위원장은 “지역에 밑반찬 지원을 요구하는 가구가 많다. 하지만 예산과 봉사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여 연속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라며 “앞으로 밑반찬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더 고민해 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