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에 불교문화체험·관광·힐링을 위한 공간인 불교 체험관이 개관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에서 ‘불교체험관’ 개관식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윤준병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불교체험관은 지난 2018년부터 총 50억 원(국비[균특] 20, 지방비 25, 자담 5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7월 준공됐다. 석전 박한영 스님을 추모하는 전시체험관의 전시물 배치 등을 마무리하고 첫선을 보였다.
전북도는 체험관이 건립되기까지 고창군, 선운사와 긴밀히 협력해 국비를 확보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불교 체험관은 선운사의 암자인 도솔암 가는 길목 2개소에 자리잡았다. 템플스테이관 인근에 명상·다도체험관을, 약 300미터 떨어진 곳에 전시체험관(이하 석전기념관)을 배치해 도솔천의 자연 속에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푸르게 펼쳐진 차밭과 맑은 물이 흐르는 도솔천이 어우러진 곳에서 명상과 다도를 즐기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를 받고, 석전기념관에서는 구한말~일제강점기 시기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문학가로 널리 알려진 석전 박한영 스님의 발자취를 좇을 수 있다.
선운사는 1,5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동백·꽃무릇·애기단풍 등 사시사철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승 고찰이다. 여기에 불교 체험관까지 더해져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체험관이 개관하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선운사 불교 체험관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나아가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