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민들의 건강과 체육진흥, 화합을 위해 마련된 제21회 무주군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일 무주 등나무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 군민체육대회는 4천여명의 선수와 일반 관중이 참여한 가운데 게이트볼을 비롯한 테니스, 배구, 족구, 배드민턴, 축구, 릴레이계주, 민속경기 등 14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송재호 무주군체육회장은 “내 마을의 명예와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경기에 임해줄 것을 바란다”라며 “승패의 결과 보다는 군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장으로 승화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태권도시범단 학생 대표는 “다시 도약하는 태권도의 저력과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가 설립돼야 한다”라며 “제20대 대통령 전북지역 7대 공약의 하나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적극 이행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하는 건의문을 낭독해 관심을 끌었다.
무주군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군민체육대회는 주민간, 세대간, 지역간 화합과 체육 활동의 즐거움을 느끼는 장으로 마련돼 지역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각 읍·면 소속으로 출전한 선수들은 갖고 있는 기량을 마음껏 뽐냈으며, 승부를 떠나 마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등 명실공히 체육도시를 꿈꾸고 있는 무주군은 엘리트 체육 및 동호인 위주의 체육행사와 발맞춰 생활체육을 통한 전 군민 단결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대회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이날 등나무운동장 주변에서는 농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하고 참여한 선수들과 관중, 주민들에게 각 읍·면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농·특산물도 판매돼 주목을 끌었다.
황인홍 군수는 “이번 군민체육대회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돼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무주를 무주답게, 군민을 행복하게’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두가 각 분야에서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