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용담면은 지난 13일 용담면 체련공원 다목적구장 망향비 앞에서 수몰민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용담면 망향제를 열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눴다.
허영민 망향제 추진위원장은 “수몰민의 실향의 아픔과 애환을 달래고 고향 이웃 서로가 안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용담면이 예전 활력 가득한 모습으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희 용담면장은“코로나19로 그동안 망향제를 지내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많은 사람들과 고향을 바라보며 망향제를 지내게 되었다. 용담을 그리워하는 수몰민에게 위로가 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1년 완공된 용담댐은 용담면, 안천면, 상전면 등 6개 읍·면 63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용담면은 용담댐 건설로 1,025ha가 수몰됐으며, 14개 마을 741가구 2,365명이 살아온 터전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