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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진안 마령면에 흰제비가 태어나 화제였다.

 흰제비는 길조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이를 본 사람들도 드물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흰제비의 명성은 SBS 방송에까지 제보되어 20일 ('세상에 이런 일이') 전파를 탔다.

 

배경은 '번개'라는 상호를 걸고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는 이 집에 둥지를 틀고 새끼들을 부화하여 기르는 제비 가족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부화한 새끼제비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 가운데 유독 흰제비는 날개짓이 좀  늦어 염려스러웠으나 어미 제비의 먹이를 줬다 빼앗는 유도작전으로  곧 비행에 성공한다.

그런 일이 생기려고 그랬는지 첫비행부터 난데없는 까치의 공격을 받아 조마조마했지만 이내 무사히 돌아왔다. 그러나 문제는 그후에 일어난다. 늘 날아다니며 먹이활동을 해야 하는 새의 특성상 비행은 평범한 일상인데  다음날 제비가족의 나들이 도중 그만  일이 생기고 만 것이다.  다른 제비는 다 돌아왔으나 흰제비는 결국 까치의 공격으로 무참히 죽음을 당하고야 말았다.

흰 빛의 옷을 입은 새는 그만큼 다른 천적의 눈에 띄어 공격 당하기 쉽다고 하니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돌연변이란 얼마나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것인지... 안타깝고 가련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지극히 온당한 자연의 섭리라지만 앞으로는 그 깡패 강도 같은 까치들을 많이 많이 미워하기로 작정.....

엄마새의 지극 정성 보살핌과 살기 위해  연신 입을 벌려 먹이를 받아먹던  하얀 제비가 자꾸  떠오르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