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78%는 아파트를 비롯해 연립주택, 다세대주택과 같이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이 가운데 아파트의 비중이 80%를 넘어서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생활공간인 아파트는 구조적‧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시설보다 화재 위험성이 높고 대피 안전성은 취약한 상황이다. 지난 4일과 5일 연달아 익산시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두 건의 화재사고 피해자 대다수가 고령의 노인층으로 다수의 주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하거나 넘어지면서 부상 당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다. 겨울철을 맞이하면서 무분별한 난방기기 사용과 주방용품 사용 부주의 등으로 아파트 화재가 빈번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베란다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조기에 파악하기가 어려워 대피 시간이 지연되며 계단 및 승강기를 통한 연기 확산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아파트 화재 시 인명피해는 대피 중 또는 화재진압 중에 많이 일어나는 만큼 무조건적인 대피는 위험하며, 화재 상황 등을 판단해 올바르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현관
지난 3월 경기도 수원에서 아파트 화재로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이었지만 사망자는 15층에서도 발생했다. 1층 방화문이 존재하지 않아 피난계단으로 연기가 급속하게 확산 되면서 위층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동주택 화재는 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층수가 높아 대피가 어려워 인명피해 발생 위험이 어떤 화재보다 크다. 화재 시 인명피해의 주된 원인인 연기의 이동 속도는 2~3㎧로 사람의 보행속도인 0.5㎧보다 훨씬 빠르다. 이에 화재가 발생한 건물 내부에서는 연기 이동을 차단하는 게 더욱 효율적이다. 피난계단 출입문은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열, 화염을 차단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방화문(防火門)’으로 되어 있으며,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로 건물 화재 시 연소 확대 저지를 목적으로 연면적 1000㎡ 이상인 내화구조(불연재료) 건축물에 설치되어 있다. 방화문은 비상구나 피난계단의 탈출 방향으로 문을 밀고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돼 있으며 문 개방 후 자동으로 문이 항상 닫혀 있도록 설치되어야 한다. 건물 화재 시 화염이나 유독가스를 다른 층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고 구조를 기다릴 시간을 벌 수 있는 생명 보호막이기 때문
우리가 생활하면서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패러다임이란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인식의 체계, 또는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를 말한다. 이런 고정적 인식의 변환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하는데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이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도 있지만 기존의 오래된 사고를 바꾸어야 하므로 때로는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천동설과 지동설이 이에 해당하는데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야기한 이유는 자녀 앞에서의 부부싸움과 자녀에 대한 신체적 체벌의 훈육 등이 일상생활이었으나 현재는 아동학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근대가 도래하기 이전에는 사람에게 폭력으로 벌을 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존재해 왔으며 형벌로 태형이나 채찍질 등이 사용되기도 하였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은 때려서 가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1980~90년 정도만 해도 부모님이 집안에서 ‘사랑의 매’라는 이름의 회초리 를 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있었으나 변질된 훈육 등으로 아동의 피해 등이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며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에 따라 2021년 1월 민법 제915조 부모의 징계권이
몇 년 전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기둥을 받은 뒤 30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운전자의 나이는 96세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로 많은 이목을 끌었으며, 이에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법규 개정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그래서 2019년 정부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만 75세 이상의 운전자는 운전면허증 갱신과 적성검사 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었고, 교통안전교육도 2시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치매 검사를 받도록 하여 적성 여부를 판단 받도록 하고 있다. 요즘은 전국 자치단체별로 고령 운전자 자진반납 연령을 70세나 65세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운전면허 소지자는 33,190,565명(2021년 기준)이며,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3,682,632명으로 약 11.1%를 차지하지만, 교통사고는 일반인에 비해 1.4배, 사망자 수는 2.45배에 이른다. 지난 5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4.9% 감소, 사망은 28.3%가 감소한 반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13.6% 증가, 사망은 4.8%가 증가하였다. 고령 운전자 사고 발생률이 높은 건 신체적
며칠 전에 관내에서 도로 우측에 화물트럭을 주차해 놓고 차로에서 작업을 사람을 같은 방향에서 진행하던 승용차량이 화물트럭 뒤 적재함과 사람을 추돌하여 작업중이던 사람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추돌한 운전자의 진술에 의하면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는 과정에서 전방상황을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운전자는 운전할 때에 사고예방을 위해 전방의 도로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운전하여 잠재적인 위험이나 장애물에 주의를 기울여 돌발상황 시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전방을 주시한다는 것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어운전의 기본이다. 단순 안전운전 불이행에 의한 사고발생 시 벌점 10점에 범칙금 4만원(승용기준)이 부과된다. 요즘 너무나 일반화되어있는 전방주시 태만으로는 휴대폰 사용인데 휴대폰 사용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러한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적발될 경우 벌점 15점과 범칙금 6만원에 처해질 수 있는데 처벌보다도 도로에서의 안전을 위해 급하게 휴대폰을 사용할 일이 있으면 안전한 곳에 정차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몇 년 전 관내 터널내에서 1톤 화물차가 경운기를 추돌하여 경운기 운전자
정치(政治)에서 다스릴 치(治)는 근본적으로 물관리를 의미한다. 비가(シ) 오면 산()을 따라 내리는 물(シ)을 가뭄에는 저장(ロ)하고, 홍수에는 물길을 조절(ロ)한다는 의미였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예로부터 정치란 물을 잘 관리한다는 의미에서, 그 뜻이 모든 것(國家)을 잘 다스린다는 개념으로 확대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고대 중국의 태평성대인 요순시대에 우(禹)라는 관료는 황하강의 홍수를 성공적으로 다스린 공로를 인정받아 순임금으로부터 왕위를 계승받아 우왕이 될 정도로 물관리는 대단히 중요하였다. 180만 전라북도민의 생활용수를 책임지고 있는 용담댐은, 1만2천여명 진안군민들이 고향 잃는 아픔을 겪으며, 2001년도에 준공한 전국 5번째 규모의 대규모 다목적댐이다. 용담댐은 지난 20여년간 극한 가뭄을 겪으면서도 전라북도에 단 한번의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인 물공급을 하였지만, 2020년도 전례없는 홍수가 발생하였을 때, 댐하류지역의 지천에서 들어오는 홍수량과 댐방류량이 함께 더해져 진안, 금산, 무주, 영동, 옥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큰 홍수피해가 발생한 적도 있었다. 이후, 용담댐은 강우예측 및 경보시스템 고도화, 기관간 협력대응체계 개선 등 홍수
최근 낮 기온이 30℃ 이상을 웃돌면서 곳곳에서 차량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등 여름철 차량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2020년~2022년)간 전북지역 차량화재 건수는 총 674건이 발생하였고 이 중 여름철인 6~9월이 243건으로 전체 비율의 36.05%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화재의 위험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차량용 소화기의 중요성을 소홀히해 차량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가 늦어져 차량이 전소되는 등의 피해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차량 화재는 주행 중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어 위험할뿐더러 여러 기관에 있는 연료, 오일 등 가연물로 인해 연소 확대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불이 번져 차량 피해는 물론이고 인명피해까지 나올 수 있다. 초기 화재진압에 있어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위력을 가진다. 이를 생각했을 때 소화기 비치는 필수다. 특히 화재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는 위치나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비치한다면 피해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차량 화재로 인한 인명ㆍ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신고를 먼저 해야 할지, 대피를 먼저 해야 할지 아니면 불을 꺼야 할지 당황할 수 있다. 여기서 최우선은 무리하게 화재 진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집 밖으로 빨리 대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40,114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341명, 부상자 2,321명이다. 2021년과 비교해 화재 건수는 10.6%(3,847건), 인명 피해는 24.9%(479명) 늘었으며, 화재 사망자는 연령별로 70세 이상 105명(30.8%), 60~69세 86명(25.2%), 50~59세 76명(22.3%) 순으로, 고령층 사망률이 높았다.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인구 고령화로 화재 사고 사망자 중 고령층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의 60%가 만 60세이상 고령자다. 실제로 고령자 10명 가운데 1명이 작은 불을 내고, 100명 중 1명이 화재를 일으킨다. 또한 주거시설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최우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재를 발견하고 신고를 하였으나 대피하지 못해 신고자가 안타깝게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이는 화재를 무리하게 진압
장수군은 전라북도 14개 시·군 중 4차선 도로가 없는 교통취약지역이다. 무주, 진안, 함양, 남원을 잇는 중심에 있지만 교통인프라가 열악해 군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문화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장수~천천을 잇는 국도 13호선은 선형불량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9년 동안 발생한 92건 사고 중 사망자가 8명이나 발생하는 등 큰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어 도로 개선이 시급하다. 도로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군민들의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장수군에 관광객들이 찾아오기도 힘들고, 신선한 고품질의 장수군 농특산물을 유통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20년 동안 군민들이 절실히 바라온 도로 개선을 위해 지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도 국도13호선 개선사업을 요청했으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부적합 평가를 받아 사업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 구간의 교통흐름이 많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 이유로 그동안 장수군은 교통 복지를 누리지 못하고, 군민들은 교통사고의 위험에 계속 노출되어야 했다. 그러나 정부가 계속해서 지역균형발전을 강
최근 이태원 참사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중요성 및 관심이 증가하여 소방관서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요청하는 기관·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때로는 언론을 통해 초등학생이 심정지 환자를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보도를 접하곤 한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 이내로 심장이 멈춘 후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97%, 2분 이내의 경우 90%에 이른다. 심장이 멈춘 후 4분 이상 경과하면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어 환자가 깨어나더라도 2차 손상으로 후유증이 남거나, 뇌사상태에 빠질 수 있다. 최초 목격자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소방관서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기적 심폐소생술(깨.알.누.사)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 환자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깨운다). 환자의 어깨를 좌우로 흔들지 말고 가볍게 두들기며 의식을 확인한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호흡이 비정상적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 119에 신고한다(알린다). 심정지 발생이 맞는다면 119에 신고한다. . 가슴 중앙을 누른다.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힌 다음 가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