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는 최근 벼멸구 피해가 심각하게 확산되면서 농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어, 정부에 진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벼 수확기를 앞두고 이상고온 현상으로 벼멸구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벼 포기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벼멸구는 벼의 아랫부분에 집단 서식하며 벼 줄기의 즙액을 빨아 먹어 벼를 말라 죽게 만드는 해충으로, 수확을 앞둔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진안군은 전체 벼 재배 면적 1,700ha 중 약 50%에 해당하는 800ha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표 발의한 이루라 의원은 “진안군은 추석 연휴 이전부터 방제 활동을 진행했으나, 피해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농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벼멸구 피해가 단순한 농작물 손실을 넘어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난 예방 및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여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진안군의회는 △ 벼멸구 피해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진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 △ 진안군 내 벼 재배 농가에 대한 피해 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방제에 필요한 인력과 재정 지원을 즉각 시행 △ 정부와 국회는 벼멸구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업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