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행정복지센터는 11일 제1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진안읍 은빛문해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문해교육 졸업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으며, 진안읍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춘성 진안군수와 진안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창주)축사 등 많은 축하가 이어졌다.
초등학력인정(1~3단계)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해 학사모를 쓰게 된 12명의 학습자들의 연령대가 50대(1명), 60대(2명), 70대(6명), 80대(3명)으로 70대가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최고령자는 김이순 어르신으로 1933년생 89세의 고령에도 졸업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배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배움의 결실을 보게 돼서 영광이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하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졸업식을 통해 따뜻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졸업생 대표(김분덕79세)는 “7남매가 먹고 살기도 어렵고 가난한 살림에 학교도 못 가 글을 몰랐는데 지금은 TV 화면에 나오는 노래 제목도 읽고 딸네 집에 갈 때 버스도 탈 수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육완문 진안읍 은빛문해학교장은 전라북도교육감으로부터 교부받은 초등학력인정서와 상장을 12명의 졸업생 한분 한분 수여하며 “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용기와 도전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읍 행정복지센터는 2018년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운영을 시작으로 첫 번째 12명의 학력인정 이수자를 배출했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프로그램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초등학력인정 이수자 6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성인 학습자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과 능력을 함양하는데 교육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일정 교육시간(연간 40주, 240시간)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