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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스

진안문화원, '전북가야는 실체없는 허구다'

 

진안문화원에서 ‘소위 전북가야는 실체 없는 허구다‘며 ‘전북가야’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제시해 주목되고 있다.

최규영 진안향토사연구소장은 2월16일 진안군청 브리핑실에서  전북가야에 대한 허구성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진안문화』에 실린 진안향토사연구소 최규영 소장의 「소위 전북 가야론 비판」에 의하면 그동안 가문연이 전북 동부지방이 가야권이라고 주장해왔던 첫 번째 핵심 논거인 가야 제철 유적이 전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허위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가문연은 애초부터 근거가 불확실한 전북지역 제철 유적 218개소를 가야 제철 유적이라고 연구프로젝트를 통하여 전북도에 제시하였으나,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예산으로 발굴된 조사에서 한군데에서도 가야 시대 제철 유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가문연이 장수 가야가 제철 유적을 감시하기 위하여 120개소 봉수대로 여덟 갈래의 봉수망을 운용했다는 주장도 제철 유적이 모두 허구로 드러남에 따라 그 논거를 잃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문연이 주장하는 봉수대 역시 가야 시대 봉수대로 특징지을 곳은 한 곳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가 봉수라 할 수 없는 유령 봉수이고, 그나마 중간에 더 높은 등성이에 막혀 장수지방과는 연결되지도 않는다고 여러 증거를 들어 비판하고 있다.
장수군이 가야 시대에 존재했던 반파국(伴跛國)이었다는 가문연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장수군이 반파국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들었다.
장수는 입지상으로 당시 인구와 농토가 적어 군사적 강국이 될 여건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비하는 봉수로를 운용할 수도 없고, 신라를 침략할 수도 없는 위치라는 점을 들어 가문연 측의 반파국 설을 일축하고 있다.
『진안문화』에는 이밖에도 봉수전문가 김주홍 박사의 「전북 동부지역 봉수 고찰」과 이상훈 문화원 부원장의 「소위 전북가야, 장수가야에 대하여」라는 글이 실려 가문연 측의 주장을 비판하고 있다.
수년간 전북은 ”지붕 없는 가야박물관”이라는 가문연 측의 광고문구가 언론을 뒤덮은 데다 ’전북 가야‘설은 우리나라 삼국시대 역사를 뒤흔드는 엄청난 일이라 학계에서나 시중에서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한편 진안문화원(원장 우덕희)에서 발행하는 『진안문화』 통권 제30호에는 그간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이하 가문연)에서, 전북 동부지방이 한때 가야권이었다는 ’전북 가야론‘에 대해 전면 비판하는 글 3편을 실었다.
진안문화원 우덕희 원장은 "만일 가문연 측이 『진안문화』에 실린 이 비판에 대해 반론할 의사가 있다면 방송이든, 지상이든 공개토론장에 나와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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