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23일 논개사당 영정각에서 ‘탄신 451주년 기념 의암주논개 제례 봉행’을 엄숙히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례는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친 논개의 숭고한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초헌관에는 최훈식 장수군수, 아헌관에는 최한주 장수군의회 의장, 종헌관에는 추영곤 장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여했다. 이날 제례에는 해주최씨와 주씨 종친회를 비롯해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회원,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 자리했으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례가 봉행됐다. 제례식은 초헌례(축관 독축)를 시작으로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제례 참여자들이 음복례를 통해 논개의 뜻을 기리고 충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의암 주논개의 애국정신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교훈을 준다”며 경건한 마음으로 헌화와 묵념을 올렸다. 의암 주논개는 1574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당시 남편 최경회 현감의 전사 이후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순국한 충절의 여인이다. 그녀의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 한국 여성의 대표적 애국정신으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24일 군산시 중앙초등학교 훈련동에서 무인파괴방수차를 활용한 실건물 파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형‧특수화재 대응체계를 실질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 장비 운용과 전술 절차를 실제 현장 수준으로 재현해 진행했다. 특히 훈련의 전 과정에서 장비 운용, 지휘 통제, 안전 확보 절차를 단계별로 검증하며 실전 대응 완성도를 높였다. 주요 훈련 내용은 ▲파괴작업 시 차량의 구조적 안정성과 현장 적응성 검증 ▲최적 부서 위치 및 작업 반경 확인 ▲장비 운용 중 안전성‧효율성 점검 등으로, 실전 대응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군산교육지원청과 군산중앙초등학교의 협조 아래 추진돼, 기관 간 협력과 재난대응 공조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훈련에 투입된 무인파괴방수차는 원격 조종으로 최대 21미터 높이까지 노즐을 전개해 4mm 철판과 160mm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관통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로, 소방대원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고열‧폭발 위험 현장에서도 외벽이나 천장을 뚫고 내부에 소화용수를 직접 분사할 수 있다. 이 장비는 119특수대응단에 처음 배치된 이후, 전주시 여의동 자동차용품점 화재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기업의 여건에 맞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RE100 참여기업 지원 종합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24일 ‘RE100 참여기업 지원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RE100 국내외 동향과 지역 여건을 공유하며 전북형 RE100 이행 전략과 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6월 착수보고회 이후 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도내 RE100 참여 수요기업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역 여건과 국내외 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도내 RE100 수요 기업의 어려움과 요구를 바탕으로 ▲전북형 RE100 참여기업 지원을 위한 목표 설정 ▲지원 추진전략 ▲법‧제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되었으며, 특히 도내 산업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는 RE100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만금 7GW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산업-에너지 연계 전략 구축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를 통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북형 RE100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전북도는 중간
매년 10월 29일은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이다. 이 날은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을 기념하고자 2012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으며, 2023년 7월 두 기념일을 통합해 현재 명칭이 됐다.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균형발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뜻한다. 전북 지방자치 30년은 '기반 다지기→경제 성장 가속화→균형·혁신 추구→자치권 확대'로 요약된다. 개발 중심에서 질적 성장으로, 중앙 의존에서 지역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특히 2024년 특별자치도 출범은 30년 자치 여정의 결실이다.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맞아,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전북의 주요 성과와 흐름을 조명한다. 1995년 6월 27일, 첫 지방선거를 통해 30년 만에 부활한 지방자치제는 전북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중앙집권적 통치 구조에서 지역 주도의 분권형 국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역사적 분기점이었다. 30년간 전북은 행정기반 구축부터 대규모 산업 유치, 도민 삶의 질 향상,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민선 1~2기: 자치의 기초를 다지다 민선 1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본청 5층 회의실에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로부터 문학․그림책을 기증받는 도서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증식은 전북 지역 아동의 기초 학력 및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교육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굿네이버스는 (주)바이오스마트에서 기부한 시공사 도서 총 2만4,492권(63종)을 기증했다. 기증받은 도서는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6개 학생교육문화관과 14개 시․군 지역아동센터에 배부해 학생들이 양질의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전북지역 학생들을 위해 귀한 도서를 기증해주신 굿네이버스와 (주)바이오스마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부를 발굴·활성화해 모든 학생이 교육 현장에서 양질의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굿네이버스 전북지부장은 “이번에 전달된 도서가 전북지역 아동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북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사회 아동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 전북지부는 나눔 인성
진안군 성수면과 백운면은 24일~25일까지 양일간 성수면 체련공원 일원에서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 이번 직거래장터에서는 두 면의 대표 특산물과 농가 직출하 품목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주요 판매 품목으로는 발효식초, 찹쌀, 두부, 호박고구마, 흑삼 치즈 등 지역 대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했으며, 각 품목별 시식 행사를 진행해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 당일에는 운동장에서 ‘동아시아 U12 축구 교류전’이 열려, 장터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국내‧외 U12 유스클럽 18팀이 참여하는 이번 교류전에 직거래장터를 병행해 진안군의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를 선순환 하는 계기가 되었다. 면 관계자는 “백운면과 함께 준비한 이번 장터는 면 단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민이 함께 웃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며 “진안군의 우수한 먹거리를 알리고 농가도 상생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새만금이 교통·물류·관광·생태가 어우러진 서해안 중심지로 탈바꿈을 앞두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2025년 11월), 새만금 신항만 개항(2026년 하반기), 국립새만금수목원 준공(2027년 2월) 등 대형 인프라가 연이어 완공 시점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새만금-전주 30분 시대 개막 2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제 진봉에서 완주를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총연장 55.1km)가 오는 11월 21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11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2010년 착공 이후 15년 만이다. 총사업비 2조 7,424억 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완주에서 새만금까지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단축시켜 43분이나 줄어든다. 이 도로는 4개 분기점과 3개 나들목, 2개 휴게소를 갖췄다. 특히 도로 이용객들을 위해 김제 흥사동에 들어서는 김제휴게소는 대지면적 3만 6,218㎡ 규모로 140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소 7대를 포함한 친환경 시설을 갖춘다. 서해안선,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 등 4개 고속도로와 연결돼 국가 간선도로망의 핵심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새만금과 내륙 간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새만금 개발로 유발되는 교통 수요와 물동량을 효과적으로
전북특별자치도가 혁신도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도는 2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제2차 혁신도시 악취저감 상설협의체’ 회의를 열고, 전주‧익산‧김제‧완주 등 4개 시군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악취저감 종합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업축사 매입사업 추진 △악취관리지역 지정 협의 △주변 오염원 관리 강화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도와 김제시는 2025년까지 국비 481억 원을 투입해 26개 현업축사 매입을 완료했으며, 2026년부터는 국비 238억 원과 지방비 102억 원 등 총 34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잔여 27개 축사를 매입할 계획이다. 또한 매입 이후 남게 되는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과 계사 등 약 60개소의 악취배출원 관리를 위해 ‘악취관리지역 지정’ 필요성에 대해 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정 범위와 시기 등을 함께 논의했다. 혁신도시 주변 전주시 남정동과 완주군 이서면 지역에서도 돈사 2개소를 중심으로 연평균 20건 이상의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신고대상배출시
진안군 진안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우석)는 24일 진안읍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제2회 주민자치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열린 제1회 ‘타임캡슐’ 축제의 성과를 이어받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공동체형 행사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진안군수, 11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 대표 및 지역주민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빛냈다. 행사의 첫 순서는 진안읍과 여수시 쌍봉동 주민자치회 간 자매결연식으로 양 자치회는 상호 교류와 협력, 우호 증진을 약속하며 농촌·도시 간 상생 발전을 다짐했다. 이어진 전통 성인식 시연에서는 홍삼한방고등학교 학생 5명(남 2, 여 3)이 전통 성인식인 관례(冠禮)와 계례(笄禮)를 재현하며 성인이 되는 의미와 책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오후에는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를 하고‘묵향캘리그라피 전시 및 가훈쓰기, 인절미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등의 먹거리와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이우석 진안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직접 만들어가는 자치의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안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진안군 백운면(면장 이보순)은 지난 23일 『제1회 흰구름 주민자치 문화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온 배움의 결실을 무대에 담아, 함께 배우고 성장한 주민자치의 성과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흥겨운 풍물·사물놀이 공연이 식전행사로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경쾌한 북장단과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박수를 맞추며 흥겨운 한마당을 즐겼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는 백운면 평생학습과 주민자치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전민신 주무관(前 백운면 평생학습사)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날 공연무대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색소폰 공연을 비롯해 예술단 공연, 라인댄스, 데미샘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데미샘난타 공연은 주민들의 열정과 화합을 상징하는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박상일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이 주인공이 되어 만든 오늘의 무대가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