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안천면 망향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5일 안천면 다목적구장에서 제15회 실향민 망향제를 시행했다.
이번 망향제는 용담댐 수몰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향수를 달래고자 실향민과 마을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몰의 아픔과 애환을 나누었다.
한안종 망향제 추진위원장은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실향민이 고향이 그리울 때 찾는 망향의 광장에서 고향과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리가 되도록 매년 망향제를 통해 수몰민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호 안천면장은 “코로나로 인해 2년만에 망향제가 개최돼 타지에서 고향을 그리며 열심히 생활하시는 실향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완공된 용담댐은 용담면, 안천면, 상전면 등 6개 읍·면 63개 마을이 수몰됐고, 용담면은 용담댐 건설로 1,025㏊가 수몰되면서 14개 마을 741가구 2,365명이 살아온 터전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