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초등학교가 전주 에코시티에 있는 대규모 학교 학생을 초대하여 농촌학교를 체험하는 장을 마련한다.
『진안 부귀초와 함께하는 5일간의 행복 체험』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전주 에코시티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교환학습 형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일반적 교육활동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하였으며 도시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체험중심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는 생태가 살아있는 농촌을 경험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마련하였지만, 주관하는 부귀초등학교의 속내는 따로 있다. 이 학교는 작년에 학생 수 41명으로 출발했지만 1년 사이에 12명이 감소하여 올해는 전교생 29명이 되었다. 이에 따라 소인수 학급이 증가하거나 어떤 학년이 아예 없어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친구 관계 붕괴 및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었다. 이에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우리 부귀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자’는 목표를 가지고 학생 유치의 일환으로 이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앞서 이 학교는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전북미래학교(혁신학교)로 지정되는 등 이미 작년부터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학교 주변에는 45억 예산으로 가족 체류형 농촌유학 주거시설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설계에 들어가는 등 지자체와의 협조체제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교환학습 기간 동안 일반 교육과정 외에 특별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첫째 날은 고원길 걷기(운일암 반일암 일원), 둘째 날 체육교실, 찾아오는 음악회, 셋째 날 크리에이터교실, 넷째 날 연극, 미술 동아리, 마지막 다섯째 날에는 학부모까지 초청하여 부귀 어울림 한마당(체육대회), 샌드아트 공연 관람 등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며 차량운행까지 모두 무료로 진행한다.
이 행사를 위해 설명회도 개최한다. 4월 18일 (화) 15:30 전주화정초등학교, 4월 20일 (목) 15:30 전주자연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교환학습 신청기간은 4월 21일 (금) 09:00~4월 27일 (목) 14:00까지 이며, 해당 학교에서 안내한 QR코드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부귀초등학교 정성우 교장은 “이 행사를 통해 부귀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친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나아가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 홍보를 통해 내년 신입생 유치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